현대인 중 상당수가 ‘만성피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피로와 달리 만성피로는 충분한 휴식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무기력함, 의욕 저하, 집중력 감소 등을 경험하게 만드는 질환입니다. 만성피로 증후군은 하루 평균 6개월 이상 피로가 이어지는 경우를 말하며, 우리나라 인구의 약 10% 내외가 비슷한 증상을 호소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만성피로의 근본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대표적으로 과도한 스트레스, 불규칙한 수면 습관, 영양 불균형, 운동 부족, 기저 질환(갑상선 질환, 빈혈 등), 우울증이나 불안 장애와 같은 정신 건강 문제 등이 있습니다. 스마트폰, 컴퓨터 등 디지털 기기의 과도한 사용도 최근 만성피로를 부추기는 주요 요인 중 하나입니다.
만성피로가 지속되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에 조기 개선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합니다. 단순한 피로라고 넘기지 말고, 6개월 넘게 피로감이 지속된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평소 만성피로를 예방하거나 극복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필수적입니다.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수분 섭취, 꾸준한 운동, 일정한 수면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스가 심하다면 명상이나 요가 등 이완 요법을 시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 카페인과 같은 자극적인 음식은 피로감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장기간 손상된 피로감은 단순한 ‘과로’가 아닌 감기처럼 찾아올 수 있는 질환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몸과 마음의 균형을 유지하고,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슬기롭게 극복해야 합니다.